서울시가 도시관광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회의인 ‘제7차 UNWTO 세계도시관광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9월 16일 동북아 도시 중 최초로 서울에서 회의가 열렸다.

‘UNWTO 세계도시관광총회’는 도시관광의 비전과 주요 이슈들에 대한 고민과 함께 새로운 연대의 전략이 논의되는 관광분야 도시 간 협력의 장이다. 지난 '12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처음으로 총회가 열린 이후 연 1회 개최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과 한국 도시관광의 세계적 위상을 제고하고 관광도시 서울의 매력과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회의 유치를 전략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작년 공식 신청서를 접수해 11월 UNWTO로부터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서울시는 ‘제7차 UNWTO 세계도시관광총회’가 2030 도시관광 미래비전을 주제로 9월16일(일)부터 19일(수)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국제연합 세계관광기구(UNWTO, United Nations World Tourism Organization)가 공동 주최한다.
 

체험경제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경제학자 조셉파인(B. JOSEPH PINE II)을 비롯해 세계도시 시장, 국가 관광부처·관광청 대표, 국제연합 세계관광기구(UNWTO) 회원기관은 물론 도시계획가, 건축가, ICT 서비스 제공자 등 국내·외 글로벌 관광 주요인사 500여 명이 서울로 모인다. 도시관광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각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미래 관광산업 비전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총회는 ▴개회식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 ▴세션1·2·3·4 ▴폐회식 ▴서울투어 ▴UNWTO 세계 청년 도시관광총회로 구성된다.

특히, 서울시는 관광 관련 주요 인사들이 집결하는 이번 국제대회를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로 삼기 위해 총회 프로그램 중 하나로 6개의 서울투어코스를 운영한다.

▴도심관광 ▴동반자 투어 ▴세션연계 서울대표 테마투어 ▴서울 야경 투어 ▴VIP 서울투어 ▴JSA· DMZ를 관람하는 분단체험 등 다양한 코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온라인으로 원하는 투어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 도심관광 코스 : 16일(일)에 진행되는 반일투어다. 경복궁~남산골한옥마을을 관람한다.

○ 동반자투어 코스 : 세계도시시장 및 그 가족들을 위한 전일투어로 17일(월) 진행된다. 주요코스는 경복궁~인사동~광장시장~롯데월드타워다.

○ 세션연계 서울대표 테마투어 4개 코스 : 4개 세션과 연계한 반일투어로 서울의 도시관광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18일(화)에 진행된다.

▴서울미래비전 투어(DDP~한국가구박물관) ▴서울 Smart Future 투어(SK티움~N서울타워) ▴서울 도시재생 시정체험 투어(서울로7017~마포문화비축기지) ▴서울 공정관광 투어(서울숲~더피커~오늘살롱~더페어스토리~아프리카 인사이트~소녀방앗간~마리몬느)가 있다.

○ 서울 야경 투어코스 : 유일한 야간투어로 18일(화) 진행된다. 주요코스는 DDP~롯데 FITIN에서 DDP야경 감상~쇼핑 등이다.

○ VIP 서울투어 코스 : UNWTO사무총장 등 주요인사를 대상으로 하는 전일투어로 18일(화) 진행된다. 한국가구박물관~인사동~서울로7017 또는 롯데월드타워를 관람한다.

○ 타 시도 투어 코스 : 남북정상회담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분단체험 투어코스를 마련했다. 19일(수) 진행된다. JSA~임진각~통일대교~DMZ~제3땅굴~도라전망대~도라산역을 관람한다.

한편, 부대행사인 ‘UNWTO 세계 청년 관광총회’는 18일(화) 오후에 열린다. 국내외 관광 관련 학과 재학생 혹은 해당분야에 관심있는 대학(원)생들이 3인1조가 돼 본 행사와 동일한 주제인 ‘도시관광 미래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뜨거운 토론을 펼쳤다.
  
 
김재용 관광정책과장은 “관광산업은 도시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와 미래 먹거리 차원에서 필수적인 산업이다. 특히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도시 간 연대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기도 하다”며 “본 총회를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해 평창올림픽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 관광에 집중된 관심을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도시 간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